<피부타입>

건조한 지성 피부예요. 요즘엔 수부지라고 하죠? 유분이 많이 돌긴 하는데 속은 무척 건조해요. 각질도 잘 일어나는 편이고요.

예전에는 단순히 지성피부 타입 제품만 쓰면 될 줄 알았고 트러블도 있어서 알코올 성분이 있는 것을 쓰다가 되려 악화된 경험도 있어요.

화장품에 관해선 유목민 생활 많이 했고요. 그런 경험 끝에 제 피부에 잘 맞는 성분, 제가 좋아하는 제형, 저만의 기초 라인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무향의 워터타입 토너, 특정 성분의 에센스, 일명 콧물 제형의 에멀젼 딱 이렇게 쓰고 있어요. 화장품 교체주기마다 새로운 제품을 껴서 바꿔보는 것을 좋아하고요.

<뷰디아니>

마스크팩으로 처음 접했던 뷰디아니의 스토리를 좋아했어요. 제품들이 순하죠. 보는 눈이 즐겁다고 패키지도 정말 예뻤어요.

과한 기능성 화장품보다 순한 화장품을 찾는데 화장품 성분 안전등급도 눈여겨 볼만 했고요.

제품력부터 패키지까지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을 받은 브랜드였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새로운 제품에 도전을 빠르게 하는 편이고

제가 받은 좋은 인상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화장품 교체 시기에 맞춰 해봤습니다.

<성분>

일단 당근씨 오일이요. 피부톤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캐롯씨드 오일은 직구로 오래전에 써보고 효과도 봤어요.

냄새가 고약한데 효과가 있으니 잘 썼던 제품이라 플루이드를 주문하면서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물론 여러 성분과 섞여 있는만큼 효과는 적겠지만 각종 추출물과 함께 구성되어 있으니 써볼 만 하겠다 생각했어요.

전성분 중에 제가 딱 거르는 것은 다행히 없어서 마음 놓고 써도 될 것 같았고요.

<사용기>

7일간 써보니 건조함이 줄고 아침 피부가 깔끔해진 게 눈에 보여요. 저녁마다 요가를 하는데 가기 전에 화장은 다 지우고 기초만 바르고 가거든요.

요가 후 씻고 난 다음에는 다른 단계들은 모두 생략하고 다시 플루이드만 발라줬고요. 세안 후 당김이 심하던 피부가 수분감을 알게 됐고

자고 일어나면 유분이 많이 돌았는데 많이 줄었어요. 그래서 피부가 한층 깔끔하게 정리된 게 눈에 딱 보여요.

저는 이 정도로 충분히 만족을 하는 이유가 이렇게 정리가 잘 된 피부의 바탕을 만들어 놓으면 메이크업을 두껍게 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에요.

모공이나 트러블이 있더라도 각질 없이 깔끔하게 정리된 피부와 맑은 안색이 바탕이 되면 최소화된 메이크업만으로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굳이 모든 것을 가리려고 하다 보면 피부도 힘들어하는 게 보이고요.

그게 기초에 힘을 쓰는 이유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화장품은 아끼지 않는다는 주의라 아낌없이 쓰면서 저한테 맞는 제품을 빨리 찾자 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만난 뷰디아니는 제가 좋아하는 제형과 안전등급이라는 안심, 대체적으로 괜찮은 성분들, 깔끔한 패키지와 컬러 모두 만족입니다.

화장하기가 버거워지는 계절, 하지만 어느 계절보다 피부 보호에 힘을 써야 하는 계절입니다.

무겁고 두꺼운 보습보다 탁월한 흡수력과 오래가는 수분감으로 여름에 맞는 기초 라인 개선도 필요한 시기고요.

올인원 타입의 뷰디아니 플루이드로 가볍고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행도 나들이 많은데 하나만 챙겨도 충분할테고요. 또 열심히 쓰고 올게요!